회장인사말

존경하는 대한영상의학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24년 3월부터 향후 3년간 제 53대 회장을 맡게 된 정승은입니다.
국내 여러 의학회 중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가진 대한영상의학회의 회장으로 취임하게 됨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대한영상의학회 회장은 여러 훌륭하신 선배님들의 지나온 업적을 이어 받아 국민보건향상이라는 큰 목표 아래 대한민국 영상의학의 발전이라는 소명을 가지며, 안으로는 영상의학과 의사들의 권익을 지키기 위한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정부의 2,000명 의대정원 확대 및 필수의료대책으로 2024년 3월 신입 인턴과 전공의가 없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위기에서 회장 취임을 하게 되어 더욱 어깨가 무겁습니다.
영상의학분야로 보면 위기는 더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 필수의료강화라는 미명하에 현대의료에서 가장 필수적인 우리 영상의학과는 비필수과로 낙인찍혀 공격받고 있습니다.

이런 시기에 다음과 같은 문제의 해결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1) 현대의료의 인프라에 해당하는 영상의학과에 대한 인식제고
(2)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불균형 완화
(3) 무분별하고 불필요한 검사의 적극적인 관리
(4) 영상의학과 의사의 번아웃대처
(5) 연구역량 저하극복

이를 위하여 “Achieve Diversity, Ensure Equity, and Empower Radiology to Shape the Future” 라는 핵심가치 하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Achieve Diversity, 다양성은 단순한 혼합이 아니라 조직이 어떤 환경에서도 잘 적응하고 미래를 주도할 수 있는 핵심적인 특성입니다. 이는 대한영상의학회가 세계영상의학의 변방이 아닌, 이들을 리딩하고 새로운 모습을 제시하기 위한 대한영상의학회의 응답이기도 합니다.

Ensure Equity, 공정성 확보와 평등 보장은 지식, 지역, 의료자원의 불평등 해소를 목표로 합니다. 현재 의료인력의 불균형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mpower Radiology, 영상의학의 역량 강화이며 현재의 영상의학의 한계를 깨겠다는 우리의 미래목표입니다. 우리는 영상의학과 의사이기 전에 의사이고, 국민건강을 수호하고 질병을 치료하는 것이 우리의 궁극적 사명입니다. 환자와 직접 대면하고, 인공지능이 우리를 대체하기 전에 먼저 이를 이용해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불필요한 검사를 주도적으로 없애면서 궁극적으로 국민건강에 영상의학과 의사의 존재가 얼마나 소중한지 증명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선배가 끌어주고 후배가 기꺼이 이를 따르면서, 웃음과 기대 속에서 하나하나 학회를 키워왔던 과거가 있습니다. 2000년 초반 대한민국 그 어떤 과보다 어려운 시기에서, 미래를 준비하여 현재의 가장 모범학회인 ‘대한영상의학회’를 키워왔던 경험이 있습니다. 저는 12년간 학회 임원을 거치며 다양한 도전에 맞서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는 가에 대해 많이 배우고 실천하는 소중한 경험을 해왔습니다.

초유의 사태에서 회장이 되어 많이 두렵지만 단기적으로는 이 시기를 잘 극복하고 앞으로의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4. 3. 1
대한영상의학회 회장 정승은